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, 사기혐의를 비롯한 잠적설 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였습니다. 기자 회견을 통해 사죄와 함께 다시 링 위에 서고 싶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그 현장, 함께 만나보시죠
[현장음: 최홍만]
죄송하단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어요 죄송합니다
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사과를 전했습니다
지난 13일 오후, 최영기 로드FC 고문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최홍만!
[현장음: 최홍만]
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첫 번째로 제가 공인으로서 언론에 난 것 처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요 국민여러분께 일단 죄송스럽단 말을 꼭 전하고 싶어서 늦게나마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
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등장한 최홍만은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는데요
[현장음: 최홍만]
고소인과 합의가 잘 마무리 됐고요 죄송하단 말밖에 드릴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일로 인해서 저도 그렇지만 가족과 지인분들에게 까지 실망아닌 실망을 시켜드려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시합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온몸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그게 제 길이고요
재기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힌 최홍만! 이어 최영기 로드FC 고문 변호사가 최홍만의 현재 입장과 상황에 대해 설명했는데요
[현장음: 최영기 /로드FC 고문 변호사]
최홍만 선수가 검찰 출두해서 조사를 받은 이후에 바로 다음날 부터 피해자들과 원만하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움직였습니다 최홍만 선수가 피해자들한테 연락을 해서 사과를 했고요 (피해자분들이) 최홍만 선수가 다시 선수로 재기해서 좋은 모습 보였으면 한다는 격려의 말과 내용을 담은 탄원서까지 제출을 해주셨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 쪽에서 요구하신 금액은 전액 드렸습니다 추가적으로 변제할 금액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
2013년 A씨로부터 1억원, 2014년 B씨로부터 2,500만원을 빌린 후 변제하지 못해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던 최홍만! 변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는데요
[현장음: 최영기 /로드FC 고문 변호사]
특별하게 변명할 게 없습니다 최홍만 선수의 상황이 좋지 않았고 노력을 했지만 아무래도 목돈이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마련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돈을 꼭 어떤 목적을 갖고 빌린 건 아니고요 생활비조로 갑작스러운 자금을 융통한 것도 맞고요
그런가하면,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모습을 감춰 잠적설이 돌았던 점에 대해 최홍만이 직접 해명하기도 했는데요
[현장음: 최홍만]
제가 숨을 데가 어딨어요 제가 뭐 알다시피 보통 사람들과 달리 눈에 띄기 때문에 일본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 같아요 어딜가나 눈에 띄고 알아봐 주시고 하니까 그런 건 오해가 있었던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
합의를 위한 목돈 마련을 위해 기간이 늦어졌으며 잠적설 또한 오해였음을 밝힌 최홍만! 거듭 사죄의 뜻을 전하며 재기의 각오를 밝혔는데요
[현장음: 최홍만]
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전에 기량처럼 빨리 끌어내서 그런 장면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당분간은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도록 하고요 진짜 당분간은 아무 생각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습니다 운동으로 모든 걸 다 해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
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중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전한 최홍만! 그의 사과가 대중에게 닿을 수 있을지, 그리고 최홍만의 각오처럼 이번 논란을 딛고,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